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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타이베이 스토리>(1985) 에드워드 양의 현대성 해부학
따뜻한 시선으로 인간을 보듬는 영화를 지향하는 나에게, 에드워드 양의 세계는 여전히 낯설고 차갑다. 의 '자리'가 그러했듯, 의 '수첸' 역시 오랜 연인이었던 '아ㄹ룽'의 생사에는 가 닿지 않는다. 관계는 회복되지 않고, 상처는 봉합되지 않는다. "영화란 무엇인가"라는 존재론적 탐구보다 "영화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실천적 물음 속에서 영화가 늘 '치유'로 귀결되기를 바라는 나에게, 에드워드 양의 영화는 위로 대신 환부를 도려내는 메스로 다가온다. 그에게 영화는 안식처가 아니라 현실의 모순을 직시하게 만드는 서늘한 지적 무기이자 사회학적 논문이었기 때문이다. 문득 묻게 된다. 그는 이처럼 시대의 비극을 응시하며 영화를 만드는 동안 과연 행복했을까? 1985년 개봉 당시 단 4일 만에 간판을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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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문장
에드워드양 감독의 첫 장편영화 <해탄적일천> 영화와 함께 책 읽기
은 '해변의 그날' 또는 '해변의 하루'로 번역되며 1993년 개봉한 대만 뉴웨이브 거장 에드워드 양 감독의 장편(2시간 46분) 데뷔작으로 대만 사회의 억압적인 가부장제 속에서 여성들이 겪는 삶과 선택을 깊이 있게 그려낸 영화이다. 한국에서는 2022년 1월에 정식개봉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영화의 첫 장면에 등장하는 해변은 주인공들의 과거 기억과 인생의 전환점이 교차되는 상징적인 장소로 등장한다. 영화와 함께 읽은 주요 저서별 핵심 문장을 발췌 기록해두고자 한다. 의 구상은 에드워드 양이 대만으로 돌아온 후 절친했던 부부의 이혼 소식을 접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2시간 46분에 달하는 방대한 양을 단 1초도 자르지 않았으며, 기존의 스튜디오 규정을 깨고 외부 인사인 크리스토퍼 도일을 촬영감독으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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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너머의 기록
프레임너머의 기록
영화의 한 장면은 때로 오래된 기억을 불러오고, 미처 말하지 못한 마음을 대신 전합니다. '프레임너머의 기록'은 그 장면에서 시작해 화면 너머의 삶과 사람을 들여다 보는 공간입니다. 저는 영화를 만들고, 영화 만들기를 가르치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이미지와 영상을 탐구합니다. 시네마테라피를 통해 영화를 보는 경험이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표현하는 치료적 영화장치의 과정으로 이어지도록 고민합니다. 이곳에는 아이디어가 시나리오아 장면이 되는 제작 과정, 함께 배우고 만드는 교육 현장, AI창작의 실험과 발견을 담습니다.영화 리뷰와 인문학 노트에서는 작품이 남긴 질문을 따라 기억과 감정, 관계와 사회를 생각합니다.완성된 작품과 활동은 작업 아카이브에 차곡차곡 모읍니다. 특히 관심을 두는 것은 자신의 경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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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1300만 돌파]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증명한 '의리의 힘! 단종과 엄홍도 실화
2026년, 대한민국은 지금 신드롬에 빠졌다. 개봉 40일 만에 1,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과 을 제치고 역대 흥행 TOP10에 이름을 올린 영화! 장항준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유해진, 박지훈 두 배우의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가 만든 기적 같은 결과이다. 오늘은 1,300만 관객을 올린 영화의 모티브, 단종과 엄홍도의 역사적 실화를 AI이미지 재현과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관객으로 들어가 백성으로 나온다" - 대한 민국은 왜 이 서사비극에 열광하는가?영화는 단순히 왕의 비극을 그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 숙부 세조에 의해 영월로 유배된 어린 왕 단종(박지훈 분)과 그를 지키려는 마을 촌장 엄홍도(유해진 분)의 인간적인 교감에 집중한다. "시신을 거두는 자는 삼족을 멸하겠다"는 서슬 퍼런 어명 앞에서..